강의 도중 체포 당한 대학교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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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보기조아
작성일 24-04-18 14:46 조회 99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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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글목록
ㅇ님의 댓글
ㅇ 작성일진짜 남자였던 마광수
ㅗㅜㅑ님의 댓글
ㅗㅜㅑ 작성일
< 나도 못생겼지만 > / 마광수
못생긴 여자가 여권(女權)운동하는 것을 보면
측은한 마음이 생긴다.
그 여자가 남자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
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.
못생긴 남자가 윤리, 도덕 부르짖으며
퇴폐문화 척결운동하는 것을 보면
측은한 마음이 생긴다.
그 남자가 성(性) 자체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
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.
못생긴 여자들과 못생긴 남자들을 한데 모아
자기네들끼리 남녀평등하고 도덕재무장하고
고상한 정신적 사랑만 하고 퇴폐문화 없애고
야한 여자 야한 남자에 대해 실컷 성토하게 하면
그것 참 가관일 거야
그것 참 재미있을 거야
그것 참 슬픈 풍경일 거야
(시집 <일평생 연애주의> 중에서)
ㅇㅇ님의 댓글
ㅇㅇ 작성일미개했던 시절이고 지금도 성에 관해서는 마찬가지인 나라임
ㅇㅇ님의 댓글
ㅇㅇ 작성일성적인 부분만 너무 부각돼서 마광수가 무근 색마새끼인 것처럼 많이들 알고 있어서 안타까운데, 이 부분을 빼놓고 보면 훌륭한 학자였음. 국문학의 기여도도 그렇고 학생들과의 소통적인 면도 그렇고 특히 문장을 쉽고 간결하게 잘 쓰는 사람임. 반드시 후에 재평가 되어야 할 사람. 한국 사회는 이 사람한테 빚을 졌음.